야권단일화, 안철수 35.9% 윤석열 32.5% [리얼미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 - 윤석열 국민의힘 - 안철수 국민의당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0.1%, 34.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3.0%, 없다 6.8%, 무응답 2.0%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권역별로 광주·전라(2.4%포인트), 대구·경북(4.4%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7%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4.6%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 대전·세종·충청(2.4%포인트), 20대(3.9%포인트), 40대(2.3%포인트), 보수층(2.2%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윤 후보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11.9%포인트), 광주·전라(5.7%포인트), 부산·울산·경남(5.2%포인트), 여성(5.1%포인트), 30대(13.0%포인트), 60대(6.5%포인트)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범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 35.9%, 윤 후보 32.5%를 기록했다. 없음 24.3%, 모름/무응답은 7.3%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 52.8%, 이 후보 34.9%, 안 후보 4.5%, 심 후보 1.0%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라는 적극 투표 의향층은 이 후보 44.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5.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4%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