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여가부, 역사에 족적…20대는 잘 모르는 것 아닌가"

"폐지보다 확대 개편 등이 토론됐으면…" 여가부 폐지론 사실상 반대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여야 대선후보 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가족부 폐지 이슈와 관련해 "여가부가 역사에 분명한 족적이 있는데 20대 층은 그 부분을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9일) KBS '일요진단'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후보의 언급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여가부는 일을 잘하고 많은 실적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출범된 지 20년이 조금 넘은 여가부가 호주제 폐지 등 양성평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여가부) 폐지보다 확대 개편과 같은 부분이 토론됐으면…"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여가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그제(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려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문구를 올려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여야 대선후보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