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타고 출근한 윤석열…"경기도민, 인천시민 출퇴근길 고통 덜 GTX 확대"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정부가 건설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연장·신설해 수도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정책'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드릴 약속은 1300만 경기도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출퇴근길 고통을 덜어드릴 GTX 확대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운정-동탄인 GTX A노선 구간을 운정에서 평택까지 연장하고, C노선도 기존 덕정-수원 노선을 동두천에서 평택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김포로 이동해 풍무역에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출근길에 나섰다. 이어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했다. 그는 "정말 좁은 지하철 안, 사람들로 가득 찬 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계셨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해 수도권 시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많은 시민들께서 지적하신 것과 같이 기존 계획된 GTX A, B, C 노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먼저 GTX A,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GTX D 노선을 신설해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팔당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겠다"라며 "GTX E 노선을 신설해 인천 검암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 GTX F 노선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