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선 패배 이후 2달 만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당내 내홍에 대해 "파국으로 가면 공멸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에서 "이 대표도 자중하시고, 윤 후보도 더 이상 이 대표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한다. 파국으로 가게 되면 공멸"이라며 "이 위기를 당이 재반등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참 영악하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영혼도 팔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무한한 변신을 하고 있다. 이 후보의 말이 왔다갔다한다고 판단하면 곤란하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정책도 내놓을 수 있다. 영혼도 팔 수 있다고 바라보면 판단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선 "삼척 동자도 알 수 있는 문제다. 후보 본인의 능력과 처가 일"이라며 "대장동 비리도 마찬가지고 내 처갓집 비리도 엄단하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여줘야 윤 후보가 내세웠던 공정, 상식, 정의에 부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공정, 정의, 소신으로 떴는데 부인 사건, 처가집 비리,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그게 무너졌다고 생각하니까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라며 "처갓집 비리는 대통령이 되면 가차 없이 엄단하겠다. 내 아내도 용서치 않겠다는 단호한 결기를 보여줘야 다시 지지율이 재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약진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 미흡했다"면서도 단일화 국면이 되면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후보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저희들이 조금 미흡했다"며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 당연히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다음 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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