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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의원님 한분 한분 다 선거지면 당이 해체된단 생각, 그것만 생각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연습문제'라는 표현에 대해선 "'연습문제'라는 표현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며 "우리 후보가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언론 관심이 주목되는 파격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단주머니'와 같은 용어"라며 "그것대로 이뤄졌다면 언론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저의 공동 선거운동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선거 중독자가 아닌가 싶다"며 "항상 선거에 무한한 감정 이입을 한다. 2021년은 매우 신나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7개월 전까지 한 번도 당이 생긴 이래 겪어본 적이 없던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우리의 모습이 더 이상 아니다"며 "당원이 100명, 200명, 300명 쌓일 때 그것이 우리는 어떤 새 정치문화의 태동이라기보다는 당연히 가져갈 기득권처럼 인식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젊은 세대가 가족들이 있는 단체방에서 5060 부모를 설득했다"며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를 막은 것은 자신의 선거라 생각해 열심히 반박한 젊은 세대의 대응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생태탕 의혹을 막아냈던 것은 자신들의 선거라고 그걸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반박 자료를 만들고 인터넷상에 뿌리고 가족 단톡방에 그것을 뿌렸던 젊은 세대의 네거티브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지금 반성해야 될 지점 그리고 우리가 지금 선거에서 뼈아프게 느끼는 지점은 우리를 위해서 많은 자료를 만들어주고 방어해 주고 온라인상에서 여론전을 펼쳐주던 젊은 세대가 왜 일순간에 실망해서 오히려 가족 단톡방에서 우리를 저주하는 이야기를 부모에게 전파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여당에 비해서 조직도 약하다"며 "이미 지방조직과 반면 단체를 상당수 장악한 민주당에 비해서 우리가 기댈 것이라고는 자발적인 젊은 세대의 참여의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제 복귀를 명령한다면, 지정해 준 그 어떤 직위에도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의원들의 명령으로 복귀하는) 그 방식으로는 절대 우리가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할 젊은 층의 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의총 자리에 젊은 세대의 눈이 쏠린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든 혼란에 대해 제게 많은 질책을 가해달라. 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각자의 방식과 노력이 있다는 점을 앞으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까지 만든 것에 참 죄송스럽다"며 "그만큼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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