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 특사 등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 대표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최 차관은 현지시간 5일 첫 공식 일정으로 말리 특사와 협상 대표국 입장을 조율 중인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필립 에레라 프랑스 정무총국장 등 프랑스, 독일, 영국 협상 대표들을 접견했습니다.
최 차관은 5개국 핵 협상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핵 협상 동향을 청취하고, '이번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이란 핵 협상 결과가 협상 당사자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침을 감안해서, 형상 당사자들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 차관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JCPOA 복원 협상이 열리는 빈을 방문 중입니다.
한국은 JCPOA 복원 협상 당사국은 아니지만, 이란 동결 자금 문제로 얽혀 있어 JCPOA 복원 논의와 관련해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해 왔습니다.
지난 2015년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를 약속하며 JCPOA를 맺었
이에 따라 이란이 지난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우리나라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던 것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