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윤석열 책임' 시각 우세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이준석 당대표 / 사진 = 매일경제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파행에 대한 책임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있다고 보는 사람이 52.6%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알앤써치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2.6%, 이준석 당대표라는 응답은 25.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5.1%, 김한길 전 새시대위원장은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한 때 '세대포위론'으로 묶이기도 했던 20대와 60대 사이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63.4%가 윤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봤고 이 대표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11.0%에 그쳤습니다. 김종인 3.9%였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은 윤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34.1%, 이 대표 책임이라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 응답이 2.5%p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18세 이상 20대와 비교하면 윤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은 절반 정도로 줄었고,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은 3배 높아졌습니다.
30대의 기류는 20대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66.0%, 이 대표 책임이라는 응답은 16.5%였습니다. 40대에서는 윤 후보 책임 58.0%, 이 대표 책임 25.8%로 조사됐고 50대에서는 윤 후보 책임 55.2%, 이 대표 책임 28.7%로 집계됐습니다. 대체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파행의 책임이 윤 후보에게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 쪽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윤 후보 책임이 45.4%, 이 대표 책임이 35.6%로 전 지역에서 가장 작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지하는 차기 대통령에 따라서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책임을 보는 시각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79%가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라고 본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단 16.9%만이 윤 후보의 책임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대표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 중에는 단 3.5%, 윤 후보 지지자 중에는 58.4%로 집계됐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서도 67.9%가 윤 후보 책임이라고 답했고 15.2%는 이 대표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33.9%가 윤 후보 책임이라고 했고 이 대표 책임이라는 응답은 44.0%였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1월 4일~1월 5일(2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
표본크기 : 1,003명(가중1,000명)
표본추출 :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100%
응답률 : 8.0%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