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2030 제대로 상징했나?…필요하다면 미관말직도"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이승환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때 라이벌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과연 2030을 제대로 상징했나 하는 부분은 오히려 안타까운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캠프 선대위 참여설을 부인하면서도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맡겠다"고 역할론에 여지를 남겼다.
나 전 의원은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준석이 상징하는 2030에 대해 너무 가볍게 보는 듯 하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당내 이준석 대표 사퇴 압박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이 대표가 굉장히 장점도 많지만 최근 여러 가지 행보는 좀 안타까운 게 있고 비판적 시각이 많다"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선대본부에 합류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처음부터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뭐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해야 되겠지만 제 역할은 지금 백의종군하는 그 역할이 맞다"고 했다. 당이 필요로 한다면 직책과 관계없이 도울 수 있다는 뜻도 나타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로 중도 확장성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김 위원장 한 분이 중도확장성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김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상징하는 바는 있지만 워낙 내분이 많았었기 때문에 후보가 결단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국회 기재위에서 노동이사제도 통과를 하지 않았나"라며 "윤석열 후보 스탠스 자체가 중도 쪽을 지향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는 것 자체가 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