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윤석열 "다시 시작" 선대위 해체…권영세 선대본부장 발탁

【 앵커멘트 】
선대위 개편 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틀 간의 숙고를 거친 끝에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고 반성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자신의 측근을 모두 사퇴시키며 선대위 슬림화를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간의 장고를 끝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율 하락과 선대위 혼선은 모두 자신 탓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윤 후보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핵심 본부만 남기는 '슬림화'를 선언했습니다.

약세를 보이는 2030세대에게 주도권을 주기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윤 후보는 새로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4선의 권영세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직능하고 정책하고 선대본부 3개에다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생각입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참석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하는 등 일정을 정상화하며 지지율 회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과 결별하게 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감사하다는 전화와 함께 좋은 조언을 해달라 요청했다며 관계 봉합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김재헌, 문진웅기자,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