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30을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 후보가 지지율 10%를 넘긴 데 이어 2030의 지지를 얻으며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2030을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1%를 차지해 18.4%를 차지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1위는 33.4%를 얻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5%로 윤 후보의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지지율 10%대를 기록하며 3자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안 후보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뒤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2030 문제의 해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청년공약을 정말 현실성 있게 실행 가능한 공약들로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안 후보는 여전히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당에서는 전향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위원장(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결국은 누가 적임자인가를 아마 판단하실 날이 오지 않겠는가…."
하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 없이 승리할 상황을 만들겠다"며 논의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지금은 뭐 그럴(단일화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후보들과 함께 중소기업중앙회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좋은 정책만으로는 성공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좋은 내용을 실천에 옮길 일머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