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 발사체 발사 우려 있지만 '대화의 끈' 놓아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착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면서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제진역은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위치한 우리나라 최북단역으로, 강릉~제진 구간은 동해선 중 유일한 단절 구간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전 중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고,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조창훈 기자 / cha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