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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에 참석해 "존경하는 이낙연 비전위 위원장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당을 떠났던 우리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양극화 해소와 복지 확충 등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심화해야 한다며 "그 일을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 그 길을 광주·전남도 함께 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 이어 범여권 통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IMF 극복 리더십을 강조한 데 이어, '통합된 민주당'을 강조하며 호남에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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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두 사람은 지난 2주 동안 4번 회동했다. 선대위 출범 51일 만이던 지난해 12월 23일 이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선대위 합류를 끌어낸 뒤, 같은 달 27일 비전위 출범식, 29일 신복지 공약 발표 행사에 이어 네 번째 만남이다. 특히 이번 만남은 이 전 대표의 지역적 기반이자 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호남에서 이뤄져 의미가 더 크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달 중순께 함께 행사를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공식 해산 발표와 함께 김 위원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해주신 김 위원장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새 선거대책부장은 권영세 의원이 맡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광주 원팀 행보는 국민의힘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후보가 한때
또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에 달하자 이와 대비되는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 지지율 차이를 더 벌리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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