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요양 필요할 정도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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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기존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선거대책본부를 신설한 가운데, 권영세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향한 삼고초려가 불발된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발된 이유를 묻자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경선에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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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거리가 있었던 홍 의원을 찾아가거나 직접 부름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모든 분의 힘을 합쳐서 우리가 같은 생각으로 단일대오로서 이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일은 제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단출한 실무형 조직을 구상한 가운데 당내에선 윤 후보가 경선을 함께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게 구애해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후보 선출 이후 화학적 결합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홍 의원은 지난 4일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홍 반장님 절대 선대위원장 수락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지지자의 글에 “더 이상 이용당하는 일은 없어야겠죠”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당 밖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움직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및 소통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택은 국민이 한다. 그것에 대해 정치인이 이러고 저러고 평가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늘 말씀드리지만 단일화 얘기라는 것은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는데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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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해 “제 처가 심신이 많이 지쳤다. 요양이 필요할 정도”라며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배우자의 등판은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 집중적인 수사를 2년간 받아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없을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인 선거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봉사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윤 후보는 입장문에서 ‘국민이 듣고픈 말 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배우자 관련 의혹이 추가적으로 나오는데 선제적으로 파악을 해서 문제 해결할 생각 없느냐. 소신 발언을 안 하고 선대위 준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