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해 첫 지시는, "공급망 안정과 공직기강"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공급망 안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보호무역, 기술패권,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무역질서와 통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물류난과 공급망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대란 등의 위협으로 전반적인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된바 있다.
문대통령은 "공급망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우발적인 문제가 아니고 상시적으로 잠재돼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되었고 국제정치나 안보 이슈까지 결합되며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긴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현재 운영중인 TF를 뒷받침할 전담조직과 제도적 기반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문대통령은 공급망 강화를 새해 첫 과제로 내놓으면서 부처에 임기말 공직기강 강화도 주문했다. 문대통령은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는데 가장 긴장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 위기가 엄중하고 대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역대급 수출실적을 올린 성과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문대통령은 "수출 역대 최고, 무역규모 1조 2000억달러, 역대 최초 15대 주요 품목 모두 두자리수 성장, 2달 연속 600억 달러 수주 돌파 등 모든 기록이 역대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기업이 힘을 모으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며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고 자평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