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측 "소통 착오…尹, 보도로 개편 알아"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지도부 전원의 사퇴 의사 표명이 이루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김 위원장은 사퇴가 아니었다고 번복했습니다.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3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6시 55분쯤 기자들과 만나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보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김 총괄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아닌 것으로 정리된 것이냐'는 물음에 이 대변인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서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다들 사의 표명한다'고 하면서 '위원장도 뜻을 같이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김 위원장이 '알았다'고 한 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당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분 뒤인 6시 30분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명확히 표현했다"라고 이를 반박했습니다.
김 위원장 또한 사의 표명 여부를 묻는 언론 측에 "누가 그러느냐"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개편을 몰랐냐는 물음엔 "김 위원장께서 낮에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발표했다고 했다. 그 말로 미루어 보면 보도를 통해 아신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당헌 당규에 규정된 총괄선대위원장 권한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후보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내일은 취소됐다. 모레까지는 안 됐다"면서도 내일(4일) 오전 7시로 알려진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만 참여한 후 오후 의총을 포함한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