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퇴 놓고 당내 '엇박자'…이준석 "사의표명 선대위 공지 사실과 다르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선대위의 언론 공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본인이 사퇴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밝혔다"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언론에 따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오후 5시20분께 "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음을 공지한다"고 언론에 알린 바 있다.
이를 전해 들은 김 위원장은 "누가 그러느냐"며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 사퇴를 두고 국민의당 내부에서 '엇박자' 기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제가 전달받아 공지했는데, 책임 있는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사의 표명을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에게 제가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재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원 사의를 표명 한 것이고 재신임 여부는 전원을 재신임할지, 선택적으로 재신임할지 그런 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