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는 사퇴'당' 한 것…국힘, 청년정치 티슈처럼 쓰고 버려" 청년정의당 대표

↑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젠더 1차 세미나 '젠더와 세대'에서 발언하고 있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3일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사퇴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당'한 신지예 부위원장.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청년정치인의 영입을 김건희씨 관련 논란을 잠깐 덮기 위한 이슈메이킹용 쯤으로 생각했는지, 신지예 씨가 합류하면 20대 여성 표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잘못된 종류의 판단으로 그렇게 그를 영입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런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 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부위원장을 향해서 "민주당 재집권을 막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해야 한다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던 신지예 씨. 당신께서 한 판단은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라며 "기득권 양당에는 우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자리가 없고, 정치의 진정한 변화는 기득권 양당체제 종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 사퇴 소식을 알렸다. 신 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