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북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22사단이 관리하는 지역으로, 각종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해 '별들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대적인 장비 보강에도 또다시 월북 사건이 발생하자, 여야 정치권은 군 경계작전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최전방의 22사단이 맡은 경계 책임구역은 내륙 28km, 해안 69km로 총 97km.
다른 사단에 비해 3~4배가량 깁니다.
반면 병력은 다른 부대와 비슷합니다.
이 때문인지 과거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되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984년 조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해 2009년 민간인의 철책절단 월북 사건이 발생했고,
2012년 북한군 '노크 귀순', 2021년에는 주민 '헤엄 귀순 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사건·사고로 문책을 당한 사단장만 8명으로 임기를 채운 사단장보다 많아 '별들의 무덤'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띄엄띄엄 경계 병력을 배치할 수밖에 없는 그런 면적이기 때문에 면적을 재조정해주는 구조적인 개선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2012년 노크 귀순 이후 대대적인 보강 작업을 했지만, 또다시 월북 사건이 발생하자 비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반복되는 경계실패 사건은 정권의 무능이자 안이한 안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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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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