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지지율, 탄핵대선 때 내 지지율…비상사태"

"위기의 본질 제대로 파악해서 대처할 것"
"경선 때 비리가 많아 본선에서 어려울 것이라 누차 경고"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오늘(2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이에 대해 "비상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자신의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질문을 받고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어 "(당시 저는) 탄핵 대선 때는 4%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 의원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득표율 2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며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 의원은 또 "경선 때 본인·부인·장모 비리로 본선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할 때 그렇게 모질게 내부총질이라고 나를 비난했는데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며 "당원들의 선택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국민의 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는 윤 후보에 10%p 넘게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23%p 가까운 격차로 뒤쳐져 합계 득표율 2위를 기록했습니다.

홍 의원은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선 "안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이지, 문(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