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낙선하면 추경 안 한다? 공약이 원래 다 그런 것"

이재명 겨냥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
2030 지지율 하락 질문엔 "국민 원하시는 것 바라보며 캠페인 하겠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윤 후보가 당선되면 하겠다는 것은 낙선하면 안 하겠다는 것’이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비판에 대해 “공약이라는 게 원래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당선되면 추경하겠다고 한 것이 낙선하면 안 하겠다고 해석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기자의 질문에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예산안은 법률안과 달리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경을) 논의하자고 하려면, 일단 추경이 국회로 넘어와야 한다"라며 "그런 논의 없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민들한테는 좀 현혹적인 얘기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추경 제안은)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 아니겠나"라며 "내년 선거 결과 이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하려고 하면 추경을 올려놓고 구체적인 금액과 사용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윤 후보는 '최근 2030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엔 "지지율 문제에 대해선 우리 선대위 안에서 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께서 원하시는 게 어떤 건지 잘 살펴봐 가면서 캠페인을 벌여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