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멈추라며 여성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도의 유명 사원에는 새해 첫 날, 신자들이 몰리며 12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신년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한 해를 여는 첫 강론의 주제는 다름 아닌 '여성'이었습니다.
교황은 "새해는 하느님의 거룩한 어머니의 징표로 시작한다"며 "어머니와 여성은 착취 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얻기 위해 세상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여성을 겨냥한 폭력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나요. 이제 멈춰야 합니다. 여성을 해치는 것은 여성에게서 인간을 취하신 신을 분노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편 새해 첫 날 인도 북서부의 한 사원에선 12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힌두교 성지 순례지로 유명한 이곳에 수만 명의 신자들이 몰려든 가운데, 한켠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성지순례 신도
- "(사원 출입) 관리가 매년 어떻게 되는 건가요? 왜 올해는 관리가 안 됐던 겁니까?"
▶ 인터뷰 : 모디 / 인도 총리
- "이 슬픈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해당 사원은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인원이 2만 5천 명으로 제한됐지만, 현지 언론은 이보다 몇 배 많은 인파가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