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정부와 차별화 공세가 효과를 발휘하고, TV와 유튜브 대담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골든크로스에 성공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 대한 사과를 계기로 공세 모드로 돌아섰지만,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지율이 두자릿수에 육박하면서 대선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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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이후 열세를 면치 못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해를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골든크로스에 성공했습니다.
전국지표조사(12월 27-29일)에서 이재명 39% 윤석열 28% 안철수 6% 심상정 5%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습니다.
한국갤럽 조사(12월 27-28일)는 이재명 36.8% 윤석열 30.8%, 한길리서치 조사(12월 25-27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42.4% 윤석열 34.9%로 집계됐습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양도세 중과 유예 등 문재인정부와 정책 차별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고, 경제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며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이 후보는 내친김에 윤 후보가 토론에 소극적이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토론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골든크로스 굳히기에 나선 이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정세균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과거 민주당 인사들에게 대사면령을 내리며 통합 행보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이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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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이력 의혹이 제기된 지 12일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인 12월 26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 씨는 아이 유산 등 개인적인 아픔까지 공개하며 "잘 보이기 위해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조용히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김 씨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 의혹이 또다시 휘말리며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부인 사과를 계기로 공세 모드로 돌아선 윤 후보는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토론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고, TK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장동 수익으로 대선자금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공수처 통신조회에 대해서는 저와 제 처, 제 처 친구들 심지어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했다며 미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윤 후보의 거친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으로 TK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다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화해를 시도했지만,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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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대표의 선대위 사퇴를 둘러싼 내홍이 계속됐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제 역할을 해줄 것을 믿는다"는 원칙을 강조했고, 결국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이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1시간 30분 동안 회동을 했지만, 선대위 복귀는 없으며, 이 대표가 윤 후보를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히는 등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유튜브 방송이 이 대표가 2013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이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기록에 자신이 언급되지 않았다며 해당 유튜브 방송을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시 조사를 맡았던 대전지검장이 윤석열 후보가 신임하던 사람이었다며, 윤핵관이 이 대표를 죽이려 한다는 의심이 간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대전지검장을 거론하며 "기획이 의심될 정도로 폭로타이밍이 기가 막힌다"며 내홍을 부채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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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리스크와 이준석 사태가 터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습니다.
한길리서치 조사(12월 25-27일)에서 56.6%가 여야 대선후보 교체에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특히 보수 성향 67.4% 진보 성향 4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국지표조사(12월 27-29일)에서 6%, 한국갤럽 조사(12월 27-28일)에서는 9.3%를 기록하며 몸값이 올라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대표를 필두로 정책 연대 통합정부를 외치며 안 후보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정책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을
하지만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와 격차가 커질 경우 올해 서울시장 선거처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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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 기자 / won08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