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1년 마지막 날 공공의료 공약을 발표하며 공공의료 체계의 대전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최근 지지율 오름세를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진영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실용·통합내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1년 마지막 날, 이재명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민간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코로나 병실로 전환하는 걸 민간병원이 망설인 것으로 안다"며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중환자실이 지금 68개, 준중환자실이 90개) 중환자실 68개를 커버하려면 장비하고 인력이 엄청나게 소요될 텐데, 그거 다 확보돼 있어요?"
오후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했지만 진척이 없다"며 "공공의료 체계의 대전환"을 약속했습니다.
공공병원 확충, 필수인력 확보, 지역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아프면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공병상 비중은 여전히 10%에 불과합니다. 이제 정부가 나서서 완벽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대연정이나 정치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실용·통합내각을 재차 강조하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책에는 저작권도 없고, 인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경계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인재 등용과 정책 채택에서 진영에 구속되지 않겠다…."
천정배·유성엽 전 의원 등 지난 2016년 당을 떠난 호남 인사들을 복당시킨 민주당이 안 후보와도 손을 잡고 중도층 공략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