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대구·경북을 훑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박 3일 일정 마지막으로 중원의 한 사찰을 찾아 불교계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는 '삼류 바보', '중범죄자' 등 거칠어진 발언에 대해 필요해서 한 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박 3일 일정 마지막 행선지는 충북 단양의 사찰이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천태종 본산 구인사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 참석하며 불교계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라는 새로운 불교 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하여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국민들이 새해에는 다시 기쁨을 되찾고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가 앞서 삼류, 미친 사람 등 '분노의 언어'를 쏟아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필요한 말"이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희망의 얘기도 많이 했고, (제 발언이) 강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선대위 출범식에서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윤 후보는 자정을 기해 인천신항 컨테이너 하역현장을 방문해 항만 근로자를 격려하는 등 새해를 민생 행보로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