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원형지 개발 방식을 통해 땅값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 공급되는 산업용지가 3.3㎡당 60만 원에서 80만 원이란 점을 고려해, 그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세종시 땅값이 너무 비싸 과연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지적이 일었는데, 땅값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는 세종시에 대한 대기업 유치책의 일환으로 원형지 개발 방식을 통해 땅값을 싸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형지 개발이란 정부가 전력과 가스, 통신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만 조성해 민간기업에 팔면, 민간기업이 자율권을 갖고 개발계획을 세워 조성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3.3㎡당 35만 원은 너무 싸다며, 충청권 주변 산업용지가 60-80만 원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3.3㎡당 50-60만 원 선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인 3.3㎡당 227만 원의 40% 수준입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땅값 인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다만 인하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첨단 연구개발기업, 연구소 유치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세종시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세종시지원협의회 회의를 처음 열고, 토지이용계획 등 각종 계획변경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관련기구 설치를 위한 대통령령 훈령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오늘 회의에서 세종시 입주기관에 대한 각종 세제지원, 지방세를 포함한 재정지원, 국내외 주요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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