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새로운 대외 전략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대미 메시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종전선언 관련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3일 차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관련 대외 정책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분과 회의에서 세부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부문별 분과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는 전원회의에 제기할 결정서 초안을 진지하게 연구·토의하고 있습니다."
연단에서 발언하는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옆으로 리선권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함께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대남·대외관계 담당 별도 분과를 구성해 논의하는 동향이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새 대외 정책은 전원회의 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남·대미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핵 관련) 큰 원칙과 중요도 차원에서 얘기될 가능성이 있고요. 종전선언은 대남·대미관계 차원에서 자신들의 원칙이 밝혀지고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얘기될 가능성이 있죠."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선임연구원은 미 자유아시아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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