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제 모두 하나가 됐으면"
↑ (왼쪽부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강성 친박'으로 알려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윤석열 후보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홍 의원이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반응했습니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오늘(30일) 조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솔직히 말해 양당 모두 선수 교체가 맞다. 윤 후보는 (교체 여론이) 더 크게 나온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9일)도 그는 홍 의원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여가부 폐지, 후보 교체가 답이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틀 연속 후보 교체 목소리를 낸 조 후보는 라디오에서 "박스권에 갇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를 그냥 밀고 가는 건 맞지 않다"며 '후보 교체가 가능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후보가 사퇴하면 교체된다"라고 답했습니다.
↑ '청년의꿈'을 방문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 사진=청년의꿈 캡처 |
'선수 교체를 한다면 누구로 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재차 묻자 조 후보는 "조만간 홍 의원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만나보겠다"며 "여러 대안이 있는데 윤 후보보다 나쁜 대안은 아니다. 홍 의원과 가끔 통화로 '(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너무 모진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제 그런 말 하지 마시라' 정도 선에서 교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와줘라'라고는 안 하겠지만 침묵한다는 건 윤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석열의) 검찰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했고, 또 하루 10시간씩 이리 끌고 저리 끌고 다녔지 않느냐"며 "박 전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고 나올 경우 윤 후보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조 후보의 후보 교체 주장에 홍 의원은 '청년의꿈'을 통해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조 후보와의 신년 회동 계획을 묻는 말에도 "이제 모두 하나가 됐으면"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
이에 그는 올해 10월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해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