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소식을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박자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있었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을 거부하는 이유를 밝혔어요.
【 기자 】
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면서 물타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법으로 정한 토론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검찰과 정권 태도 보면 확정 범죄 스스로 자인하는 건데 중범죄 변명의 여지 없는 후보와, 물타기하는 정치공세적 토론 제의는…. "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윤 후보에게 토론을 하자고 압박을 해왔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5일 연합뉴스tv)
- "과정 자체가 다툼이고 그런데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거죠. 괴로울지 몰라도 즐겨야 합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토론을 한다며 윤 후보의 조건부 토론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질문2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구요
【 기자 】
윤 후보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국민통합에 대단히 부정적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대사면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통합이 봉합하고 혼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적당히 묻어두고 봐주고 없는 걸로 치고 넘어가자 이것은 통합이 아니고…."
【 질문3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휘말렸는데, 정식 고발에 나선다구요.
【 기자 】
네 우선 고발장 제출은 내일 아침으로 예상되는데요,
어제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창조기업'이었던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두 차례 받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출처는 대전지검 수사 증거 기록이라며 접대 액수와 날짜, 장소까지 상세히 공개를 했는데,
이 대표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대전지검 관계자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정치인 관련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밝힌 한 기사를 인용하며 의혹을 완전 일축했습니다.
이어 "제가 언급된 수사 기록을 모두 공개하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겁니다.
【 질문4 】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본인이 악마화됐다"고 표현을 했다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김건희 씨가 공식 사과하기 이틀 전 인터뷰를 했던 한 언론사가 공개한 내용인데요.
"국민 앞에 등장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악마화됐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지난 24일)
- "계획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아예 안 나오면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겠죠. 제가 지금 거의 악마화돼 있잖아요."
지난 14일 제기된 2007년 교수지원서 경력 허위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지난 24일)
- "사람이 말하면 맥락 끊고 그 부분만 (보도)하면 이게 얼마나 악의적이에요. 제가 악의적인 걸 너무 많이 당해서. "
윤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서, 추가로 제기된 김 씨의 1999년 숙명여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비슷하고, 당시 기준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엄호사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계속되면서 정치 풍자영상도 화제라구요?
【 기자 】
26일에 유튜브에 선공개된 정치 풍자 영상이 인기인데요. 조회 수가 26만 회가 넘었습니다. 먼저 보고 오시죠.
-"근데 이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뭐 도리도리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가셨나"
-"저희 아들이요 여보 어디갔지?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
-"어머 나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프랑스 자수 배웠어요. 몇 기세요?"
-"어머 내가 몇 기였더라, 잘 기억이 안 나는데 5기였다."
【 질문5-1 】
누굴 의미하는지 시청자 분들도 금방 알아차릴 것 같은데, 후보 측 반응이 나온 게 있나요?
【 기자 】
해당 프로그램에는 두 후보가 이미 출연했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원래 정치 개그가 제일 재미있다", 윤석열 후보는 "아주 좋다"라고 했었던 만큼, 유쾌하게 받아 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 까지 듣겠습니다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