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김건희 저격하며 정경심과 비교‥"남편이 감옥 넣은 분"

개그맨 강성범, 유튜브에 김건희 비판 영상 올려
"사과문에 책임을지거나 벌을 받겠다고 해야 했다"
"윤석열이 다정한 남편? 남의 부인은 쓰러졌는데"

개그맨 강성범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사과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강성범tv'에 '김건희씨 사과문을 칼럼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김 씨를 향해 "일단 정식으로 사과 하신 건 잘했다. 지지자들한테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근데 관망하는 분들에겐 효과가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 씨는 "사과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잘못했으니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며 "기왕에 사과를 할 것이면 '잘못했으니 책임을 지던가, 벌을 받겠다'라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분이 찍은 분들은 잘못한 것 이상으로 벌 받고 마녀사냥을 당하는가 하면 정치 언론 주도 하에 멍석말이 당하고 패가망신을 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 씨는 계속해서 조 전 장관 부부를 거론하면서 김 씨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 씨가 사과문에서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줄만 알았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강 씨는 "무서운 사람 맞다.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구속시킬 수 있는 분"이라며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데 자기 부인한테는 잘하는가 보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부인은 머리채 잡아다가 내팽개치고 구속시키고 하던데 확실하지는 않다. 괜히 나까지 또 머리채 잡힐라"라며 덧붙였습니다.

'몸이 약한 나를 항상 챙겼다'는 발언에 대해선 "김건희 씨 건강은 잘 챙겨주셨나 보다. 남의 부인은 머리 골절상 후유증에 한쪽 눈에 장애가 있어서 오래 조사받기 힘든데도 수시로 불러다가 조사하고 '구속돼도 문제없다'라면서 결국 감옥에 집어넣으셨다"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 분이 며칠 전엔 재판받고 감옥에 돌아갔다가 쓰러져서 뇌진탕으로 병원에 가셨단다. 본인 몸이 이 정도는 아니실 테니까 너무 그렇게 울컥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최근 재판이 끝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하는 길에 쓰러져 뇌진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은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는 김 씨의 발언엔 "전화하시면서 남한테 못할 말도 알콩달콩 하셨겠네요. 남편한테 찍힌 사람은 부부끼리 통화한 내용도 그 분이 언론 시켜서 다 까발려버렸는데. 부럽다. 그렇게 무서우신 분이 그렇게 아끼시는 분이시니 얼마나 좋겠나"라고 비꼬았습니다.


강 씨는 이어 "남편분은 검찰총장 하시면서 수사 방해하고, 판사까지 사찰하시면서 엄청난 권력을 누리시다가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어딜 가나 큰소리 빵빵 치고 계시고, 부인께서는 엄청난 자산가에 원하는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가져오셨던 분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근데도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사과문의 대부분인 것은 좀 그래 보인다"며 지적했습니다.

김 씨가 사과문에서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어떤 분은 표창장 조작했다고 징역 4년을 살고 계시는데, 그것도 증거가 잘못됐다고 판결 뒤집어지기 일보직전인데 그걸 밀어붙이신 분이 본인 남편"이라면서 "더 솔직하게 말씀을 하셨어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남편분이 가장 중요하게 신념을 가지고 밀었던 것이 '공정과 상식'이니까. 물론 앞으론 그 말 못 쓰시겠지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끝으로 강 씨는 김 씨가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너무나 어려운 일을 하신 것은 맞다. 남들은 감히 상상도 못하는 자기 임명해준 사람에게 칼을 들이대고, 자기 상관이었던 두 명을 그것도 그 가족들까지 밟으셨으니까"라며 윤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