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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 참석했다. [변덕호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이 '우리나라는 복지하면 망한다', '가난한 사람한테 지원 많이 하면 게을러진다'는 말했다. 복지에 대한 정치권 인식이 저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측 관계자, 조원석 시청각장애인자조단체 '손잡다' 대표, 김희수·승다영·김유경 복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방명록에 "복지는 시혜가 아니다. 헌법이 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복지확대정책하면서 중앙정부, 특히 박근혜 정부와 심각하게 충돌한 적이 있었다"며 "그 중 하나가 학교 상담사 처우개선문제였다. 지역아동센터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처우개선 사업했는데, 중앙정부와 방향이 완전히 상반되다보니 충돌해 급기야 광화문에서 농성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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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그는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하고 있다"며 "단돈 5만원, 20만원 때문에 아버지를 유치사했단 이유로 자식이 징역 살고, 20만원 없어서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런 사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후보는 "선진국 수준 사회공공서비스 일자리를 양질 일자리로 만들고 그정도로 늘리면 청년 실업 문제도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이 '결국 나는 경쟁 뒤쳐지면 죽는다'는 극단적 열패감 안 느끼게 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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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조원석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대표는 장애인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지적했고, 해결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현재 장애인 일자리 할당제도 시행 중이지만, 문제는 실무적으로 검토해보니 신체 장애인 경우에는 그런데로 일자리들이 만들어지는데 발달장애는 정말 어렵고, 조원석 복지사처럼 중복장애가 있는 경우 더더욱 어렵다"며 "장애인 단체, 사회복지계에서 일자리 유형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일을 만들 수는 없지만 스스로 자존감 살릴 수 있는 일과 자기 실현 욕구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가 어떤게 있을까 발굴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다영 복지사는 "복지사 처우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는 "사회복지하면 봉
간담회는 이 후보와 참석자들의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쳤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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