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27일 KBS 더 라이브에서 "고등학교에 가서 확인해보면 알 일이고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며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다만,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선 "이미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수사받아야 한다"며 "저희 아들도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 행위에 책임을 지겠다고 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입장이 바뀌었다는 질문에는 "(입장이) 변화했다기보다는 책임을 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입장으로 봐달라. (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한다"며 "이 결정에 대해 우리가 논박하기 시작하면 통합이라고 하는 목표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 반대"라며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른 것 같다. 국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표창을 수백명을 줬을 텐데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겠느냐"며 "의미 없는 것을 가지고 거짓말쟁이로 몰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에게 뇌물을 줬다는 조직폭력배의 편지를 국민의힘이 공개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당황을 하셨는지 막 던지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토론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윤 후보의 이런 발언은) 토론을 못하도록 하는 작전이 아닌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저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같이 떨어지는 것이 정치불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 장남의 고대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 측의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등 66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가 삼수생에 해외체류 경력이 없음에도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을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것은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의혹이 터무니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동호 씨는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며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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