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 이재명 선대위원장 자처하나" 연일 맹공…"참 나쁜 정부" 비난도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문재인 정부는 '참 나쁜' 정부고, 민주당은 '참 나쁜' 정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함께 비판해 '정권교체' 여론을 다시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입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관권선거 계획이 또 하나 드러났다"며 4월 중 전기요금, 도시가스, 기후환경요금 인상 계획을 전했다.
윤 후보는 "기묘하게도 모두 시점이 대선 직후"라며 "정권교체 여론이 더 커질까 두려워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과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굳이 대선 전에 올리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올리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정부가 할 일이냐"고 분노를 나타냈다.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주장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며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이런 유치한 선거개입을 획책하는 것인지 참 측은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 그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