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건희, 실체적 규명·책임 찾을 수 없는 알맹이 빠진 사과"

"시민들 동의 구하기 어려울 것"

↑ 사진 = 연합뉴스

정의당은 오늘(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알맹이가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현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오늘(26일) 서면 논평을 통해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본인의 허위이력을 비롯한 여러 의혹에 대한 실체적 규명과 책임은 찾아볼 수 없다"며 김 씨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알맹이가 빠진 덮어놓고 사과로는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후보는 오늘 배우자의 대국민 사과가 본인이 말했던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씨는 앞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경력·이력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며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김 씨가 공식 사과를 한 것은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지 12일 만입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관련 논란 해명을 위해선 김 씨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후보 역시 김건희 대표와 상의한 이후에 결정한 것"이라며 "김 대표 역시 큰 일을 앞둔 배우자 윤 후보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사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사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