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전직대통령 비하해 이득 얻는 정치구조는 개선돼야"
↑ 사진 =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특사 당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박근혜씨'라고 호칭하는 조롱을 들으며 비애감을 느낀 건 나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께서 사면됐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랜 동안 옥고를 치르셨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쾌유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수감 중"이라고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특사 배경에 관해 "문제는 이 정부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사면"이라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대선을 앞두고 좌파세력 총집결의 방아쇠를 당기기 위한 억지 균형 맞추기라는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사 발표가 나온 그제(24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씨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나 전 원내대표는 사면 결정이 인도적 또는 국민통합 관점과 거리가 멀다는 의구심을 표한 것입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거의 모든 역대 대통령이 본인이 형사처벌 되거나 가족이 형사처벌 되고 아니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보복의 역사는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내년 20대 대선은 더욱 중요하다며 "보복의 역사를 끊어낼 수 있는 결단력 있는 대통령이어야 할 뿐 아니라 스스로 깨끗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YTN '뉴스앤이슈'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제가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송구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믿으실 수 있는 국민의힘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