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국가발전에 꼭 필요…이재명과 결합 가능"

송 대표 "안 후보, 4차 산업에 대한 고민 확실해…국가발전 위해 꼭 필요한 분"
안 후보 측과 논의 여부에는 "향후 흐름 만들어지고 연합 불가피할 것"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3지대 대선 후보와 연대·연합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V3 백신을 만들고 4차 산업에 대한 고민이 확실한,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다. 평생 검사만 해서 상상력이 박제된 윤 후보의 사고로는 안 후보의 발랄한 과학기술을 담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안 후보는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라면서 "같이 연합해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안 후보 측과 물밑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하며 "(향후) 흐름이 만들어지고 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2016년 분당 사태 때 안 후보가 민주당을 떠난 것과 관련,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및 친문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지 이 후보와는 감정의 골이 깊을 이유가 없다"면서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새 미래는 이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및 과학기술 공약과 가까우며 상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안 후보도, 김 후보도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내지 연합 추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