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사면 발표 직후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논의된 바 없다'던 사면을 단행한 이유로 '국민 통합'을 든 건데,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직후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
사면 단행 이유로 '국민 통합'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숱한 난제를 생각하면 통합과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초까지만해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이던 문 대통령은 이후 고민을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지난 5월)
-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걸 두고서 "경우가 많이 다르다"면서 "여론조사서도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임기 말 화두로 '통합'을 제시한 문 대통령, 이번 사면이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넓은 이해와 해량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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