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불협화음" 윤핵관 비판…권성동, 불편한 기색

【 앵커멘트 】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 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른바 '윤핵관'에 대해 불협화음을 내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민주당보다 규모가 더 작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내부 불협화음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맡은 업무 외 다른 역할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원인이라며, 이른바 윤핵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 "어떤 사람은 나는 후보와 개인적으로 좀 가까우니까 나는 내 나름대로 뭘 해야되겠다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김 위원장은 선대위 전면개편은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선을 그었지만, "선대위가 굉장히 느리고 융통성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머드 선대위를 비판한 건데, 윤석열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상근 인력을 비교해 보면 민주당에 비해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준석 당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선대위 6개 본부 해체하지 않고는 해답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사퇴한 조수진 공보단장 자리에 김은혜 의원을 배치하고, 김수민 전 의원을 홍보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김종인 비대위 시절 인사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