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과 관련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아직 설립되지 않은 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했다는 경력을 적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3일) 오마이뉴스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 경력사항에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루프(국가지원사업) 학예실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했다고 적었지만, 루프의 설립 연도는 1999년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김 씨의 ‘루프’ 근무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정확한 근무기간은 1998년 3월~2002년 3월까지로 총 4년입니다. 그러나 루프 측은 1999년 2월 6일 설립됐다고 해당 매체 측에 밝혔습니다.
당시 해당 미술관 대표였던 S 씨는 “98년에 김 씨가 우리를 도와준 것은 맞다”면서 “학생으로서 여러가지 잡일을 했다, 비상근 무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근무년도가 1년 이르게 적힌 이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 하도 오래된 일”이라며 “김건희가 뗐으면 위조인데, 그렇지 않고 저한테 연락이 오면 제가 떼어주라고 지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전 이름 김명신)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은 김씨가 이 회사에 2003년부터 재직한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이 회사는 2004년 설립됐다고 지적했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강 의원은 수원여대 지원서 ‘경력사항’ 사항에 기재된 다른 산업체 경력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도 실제 단체 설립일보다 약1~2년 빨리 근무한 것으로 적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모두 허위임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