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아닌 대부분 견학이나 소감 공유 등으로 구성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연수 경력'이 사실은 서울대가 위탁 과정을 거쳐 만든 '뉴욕대 방문 프로그램'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강의가 아니라 대부분 견학이나 국내 교수들이 진행한 '소감 공유 및 토론'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씨가 수료한 과정이 뉴욕대가 정식으로 개설한 과정인지 서울대에 물은 결과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해외연수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나 계약을 통해 뉴욕대에 위탁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 서울대 GLA 제2기에 5개월 동안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뉴욕대 연수를 갔습니다. 김 씨는 안양대 겸임교원으로 지원할 당시 이력서에 서울대 GLA 내용은 빼고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뉴욕대 연수는 오전에만 Stern School 교수들이 강의를 했고, 오후는 'Wrap-up'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방송국 투어 등 견학 코스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Wrap-up'은 서울대 교수가 진행하는 '소감 공유 및 토론'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이를 NYU 학력 경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심히 의문스럽다"며 "이런 외유성 과정을 '학력' 또는 서울대학교 GLA 과정과 별개의
국민의힘 측은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관계자는 "정식으로 수료증이 발급된 연수 과정"이라며 "몇 시간 수업이 있었고, 없었느냐가 연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