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출범 뒤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듯 5·18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강조했는데, 학생들과의 대화에선 또다시 실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듯 지역 대학생 간담회에서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다시 강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5·18 민주주의 항쟁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시민들 항의로 발길을 돌리긴 했지만, 보수 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 참배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더 관심이 쏠린 건 이 발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합니다."
"국가가 교육과 경제적 기초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윤 후보는 "현재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휴대전화 앱으로 실시간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말도 했는데, "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가 지난 20일 군복을 입고 DMZ를 방문한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논란이 제기돼 유엔군 사령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간인들에게 군복을 입혀 위험에 처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승인을 받지 않은 추가 인원들이 비무장지대를 출입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했고, 군복 착용도 해당 부대의 안내를 받아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