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의 다음 행보가 관심인데, 오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요.
【 기자 】
조수진 공보단장의 항명으로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전격 사퇴한 이준석 대표가 오늘 여기자협회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애써 웃으면서도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공교롭게도 저희 당내에 여성언론인 출신 정치인과 갈등이 있어서 이 자리에 오는 것이 더 특별합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그제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는 김건희 씨 의혹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서부터 갈등이 촉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역할론에 대해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며, 앞으로는 당대표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결과적으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키를 잡게 됐는데, 당내 분란이 잦아들까요.
【 기자 】
당내 분위기는 미묘합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박수영 의원은 어제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며, 이준석 당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 모두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이준석 대표를 응원하며 2030 당원의 탈퇴 선언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세대 결합이라 하는 건 사실 선거가 어느 개별적 사람에 따라서 한 세대가 거기에 따라가고 안 따라가고 그렇진 않다고 봐요."
당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 사퇴가 김종인 체제 강화를 위한 기획 사퇴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데요.
윤 후보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후보가 직접 나서서 정리하지 않는 한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 앵커멘트 】
민주당은 일단 이준석 대표를 응원하며, 윤석열 후보의 책임론을 적극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처럼 당 대표를 무시하고 나를 외면하면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한판승부)
-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가지고서 당원들이 부여한 권위를 침해한 거 아니에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할 말 했고 또 정확한 지적을 했다고 보고요."
【 질문 4 】
윤석열 후보, 이래저래 심란할 것 같은데 이번엔 또 다른 논란이 나왔다고요?
【 기자 】
윤 후보는 그제 철원 비무장 지대에 갔었는데, 당시 야전 상의와 군사경찰 완장을 착용했었습니다.
오늘 유엔사는 윤 후보를 겨냥해 "지난 20일 전방사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금지된 민간인 활동을 허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전 협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국방부와 이미 협의가 된 사안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전협정 뭐가 위반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와 협의해서 요청한 대로 저희가 했습니다."
【 질문 5 】
여권 소식도 한 번 알아보죠.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통합 조건을 제시했다고요?
【 기자 】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총 7가지 통합 조건을 제안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검찰수사권 폐지와 포털 뉴스편집 금지,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과 함께 국회의원 3선 금지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열린민주당 통합협상단장
-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부여한 최소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당이 함께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일단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제안은 당내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이 방안을 받아들이면 열린민주당은 오는 29~30일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합당을 결정합니다.
【 질문 6 】
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요?
【 기자 】
네 사진부터 한번 보시죠.
옅은 하늘색 지붕이 눈에 띄는 집 인데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 비용 10억 6천여만 원을 들여 매입한 795평 규모의 대지에 세워졌습니다.
이 집은 내년 4월 초쯤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