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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대만 장관급 인사를 초청했다 취소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오늘 "중국을 의식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외교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어제 "한국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2021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콘퍼런스'에서 탕펑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이 화상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한국 측이 취소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돌연 취소 배경을 놓고 외교가에서는 한국 측이 대만 문제에 예민한 중국을 의식해 탕 정무위원의 참석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탕 정무위원의 참석 취소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으로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라, 한국과 대만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는 설명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이 관계자는 "경제, 문화 등에 있어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를 통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해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