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수사 기준과 맞는지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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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실세’라고 주장하며 “(윤 후보가) 실제 집권하게 되면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2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 부부 내외와)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김건희 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석열 후보한테 반말한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사석에서 반말을 한다는 점을 ‘실세’ 근거로 삼은 것입니다.
그는 “도대체 부부가 어떠한 철학과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일개 연예인도 그러는데 하물며 대통령의 부인이 될 분이 이렇게 커튼 뒤에 숨어 있어 가지고 이게 되겠느냐”며 허위 이력 및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던 당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며 “청와대 검증이나 임명도 잘못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도 윤 후보의 거짓말을 막아줬다”며 과거 민주당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것을 비판한 금태섭을 오히려 거꾸로 비판했고, 금태섭은 결국 당을 나갔다”며 “제가 당 대표였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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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날 송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김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윤로남불’이라고 지적하며 “이게 윤 후보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정겸심 교수를 수사한 기준에 맞는지 돌이켜 볼 일”이라며 “신정아 사건과 비교해도 이해할 수 없는 ‘윤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신정아 씨는 2003년부터 국내 5개 대학에 시간강사 및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위조된 학위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습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