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단체와 간담회 자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두 분 빈말하지 말고 국민이 고통과 어려움에서 벗어나는데 성실하게 임하길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자영업자 문하룡씨, 청년 창업가 이예은씨, 여행사 대표인 강순영씨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협력과 인내, 특히 골목상권을 담당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손실부담, 헌신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손실을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고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부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들 조차도 GDP 대비 손실 보상 규모가 큰데 우리는 경제 강국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소액 재정을 지출하고 있다"며 "그런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지원은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 = 변덕호 기자] |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 이예은씨와 여행사 대표 강순영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이야기 하던 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 창업가로, 팬데믹 이후 늘어난 빚으로 인한 피해를 얘기하던 중 울먹였다.
강씨 역시 "여행업계는 손실보상도 안 되고 금융보상에도 제외되어 정말 너무 힘들다. 체감으론 경영 파탄 수준"이라며 "매출이 90%이상 줄었다. 가장 속상한 건, 살펴주지 않음에 버려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 김 선대위원장님. 말씀만 하지 말고 이예은씨 눈물 나게 하지 말라"며 "본인 주머니 털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국민 전체 부담으로 희생했던 분들에게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건데 그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를 향해 "채무탕감, 신용사면 이런 조치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거다. 너무 좌절하진 말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손실보상과 관련 구체적 지원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계획해 놓은 것은 있지만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얼마를 지원할 거고 보상할 건지 총액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밝히면 싸움이 될 것 같아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백신패스와 관련한 소상공인의 고충에 대해서는 "백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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