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목소리 줄었나…李 36% vs 尹 35%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두 달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는 1% 포인트로, 초접전 양상이다. 불과 한달전 까지만 해도 정권교체여론을 중심으로 탄력 받았던 윤 후보 지지율이 계속 식어가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6%를 기록해 윤 후보(35%)를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는 2주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각각 36%를 기록해 동율을 나타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앞선 것은 지난 10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로 2주 전 조사와 같았다. 지지 후보에 대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6%로 1% 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40대(55%), 윤 후보는 60대 이상(57%)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에서 40%로 우위를 보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후보가 39%로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가 20%로 윤 후보(18%)를 앞섰고,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 후보 44%, 이 후보 38%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445명 중 1000명 응답)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