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북한은) 그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김일성의 후대들, 아들, 손자, 또 그다음에 증손자 이렇게 내려가는 백두혈통 정치사상교육을 세게 해놨다"며 "그거 이외의 대안을 생각 못 하도록 2500만 북한 주민들을 세뇌시켜놨다. 건강이 허락하면 (3대 세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핵무기와 관련해선 "핵무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더 끌어내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고 일종의 협상용인데 빅딜을 하기 위해서 핵무기나 미사일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이 별로 그렇게 위험시하지 않기 때문에 놔두고 있다"며 "압박만 가하고 했는데 어느 날 북한이 결정적으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극도로 고도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미국은 그때는 지금과 같은 태도로 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아마 북한과 협상을 하려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미국이 지금 당장 시점상으로 지금은 좀 곤란하다"며 "미국이 지금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 인도태평양전략이니 뭐 쿼드니 오커스 동맹이니 이거를 막 그냥 돌리고 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이어 "특히 바이든 정부 들어서선 미국 혼자 힘으로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 데 달리니까 동맹들을 자꾸 끌어들인단 말이다"면서 "미국 혼자서 중국을 압박, 견제할 수 있는 힘은 지금 사실은 없다. 동맹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와중에 한국 쪽에서 종전선언을 하자고 그러니까 하필이면 지금 하려고 그러냐. 조금 이따가 좀 하자 하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밝히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집권 10년의 성과를 동시에 부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에서 김 총비서로 이어지는 통치의 정당화를 강조하고 성과를 부각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사설을 싣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시고 장군님의 혁명생애와 불변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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