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한 데 대해 준비 부족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직격탄을 맞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는 최대한 두껍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3박4일 간의 호주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강화한 방역조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 째입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되어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에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다시 치명타를 입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는 보상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껍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원 방식에 대해 여당에서 주장하는 '선지원 후정산'에 동의한다며, 관련 법령 개정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검토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에 야당은 해외순방을 떠나 한가로이 사진을 올리더니 뒤늦게 의미 없이 '송구하다'만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