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는 자신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윤 후보도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밝혔는데, 민주당은 윤 후보가 시간 강사에 대해 쓴 표현을 놓고 또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초동 사무실로 향하면서 한 취재진을 만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의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도 부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윤 후보가 해당 발언에 앞서 김건희 씨가 지원한 건 '시간 강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 말은 또 논란이 됐습니다.
윤 후보는 "시간 강사는 자료나 전공을 보고 공개채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민주당은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대부분의 대학은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서류를 제출받아 철저히 선발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13만 명에 이르는 비전임교원 전체를 폄훼하고…."
시간 강사 폄하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선대위 내부에서도 사과하는 게 맞다는 일부 의견이 나오자 윤 후보 부부가 사과 표명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