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다음 중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40.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1.8%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7%, 기타 후보는 2.2%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율은 7.9%에 달했으며, '잘모름/무응답'에는 1%의 응답율을 보였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 격차는 1.2%p(포인트)로 오차범위(±3.1%p) 내입니다. 지난 11월 4차(26일~27일) 조사 때만 해도 이 후보가 35.7%, 윤 후보는 43.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1%p였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의 경우 ▲18~20대 39.2% ▲30대 42.1% ▲40대 56.5% ▲50대 42.3% ▲60대 이상 29.5%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8~20대 29.4% ▲30대 40% ▲40대 29.3% ▲50대 41.6% ▲60대 이상 58.1%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비교해 봤을 때 20대와 40대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60대 이상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30대와 50대 지지층에서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역 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 31.2% △부산/울산/경남 37.7% △대구/경북 21.1% △인천/경기 46.2% △호남권 69.9% △충청권 43.4% △강원권 22.3% △제주권 23.1%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 50.5% △부산/울산/경남 49% △대구/경북 64.8% △인천/경기 35.6% △호남권 12.5% △충청권 39.7% △강원권 43.4% △제주권 38.5%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별로 살펴 봤을 때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에 22.5%, 윤석열 후보에는 66.7%의 지지율을 보냈으며, 자신을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에 64.8%, 윤석열 후보에는 18.9%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37.1%, 윤석열 후보에게는 40.9%의 지지를 보냈습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계속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다'라고 답했고, 14.6%가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잘모름/무응답'은 1.4%였습니다.
'내년 대선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9.7%였고, '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을 선택한 사람들이 47.6%였습니다. '기타'는 8.7%, '잘모름/무응답'은 4%를 나타냈습니다.
↑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왼),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오) / 사진 = 연합뉴스 |
'후보 배우자나 선거캠프 관련자 검증'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74.4%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들 가운데 30.1%는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22.9%는 '필요없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4.4%는 '전혀 필요 없다'고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후보 배우자나 선거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 또는 과거 발언이 대선 후보 지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6.2%가 '영향이 미친다'고 봤고, 32.3%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또 '최근 대선후보나 배우자, 선거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 및 발언과 관련해 누가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42%, 윤석열 후보를 택한 사람들은 41.5%였습니다. '없다'는 8.4%, '잘모름/무응답'은 8.2%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실시됐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