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서울대병원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변덕호 기자]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속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라든지 방역 지침을 강화해야 될 상황이 되는 것 같다"며 "다만 상황이 개선되는가 싶다가 다시 방역을 강화하게 되면 우리 국민들, 또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야당도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집단이고 또 한 때 이 나라 국정을 책임졌던 정치 집단인 동시에 또 앞으로도 내년 5월부터는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정치 집단"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앞에서는 지원을 대폭 늘리자라고 하고 뒤에서는 지원 확대 방안의 발목을 잡는 그런 이중행태로는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선지원, 후정산 또는 금융보다는 재정지원, 이런 방식을 두고 야당이 실질적으로 협조하느냐 아니냐가 50조 발언, 100조 발언의 진정성 여부를 판단하게 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사리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양두구육'적인 행태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아마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0조원 지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말한 상태기 때문에 정부 결정의 여지가 더 넓어졌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경우 국민께서 불안하거나 피해가 커짐에 따라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지원 선보상을 섞고 지금처럼 금융 지원이 아니라 재정 지원 확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재개했다.
그는 전날 방역수칙 준수와 '제3차 백신접종' 동참을 호소하는 '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발표해 정부의 선제적 비상시스템 가동, 소상공인 피해보상 지원 등을 언급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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